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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바람이 되어 날아간곳에서 아름다움은 파란 마음을 보았나요

나무가 바람이 되어 날아간곳에서 아름다움은 파란 마음을 보았나요

그렇게 숲이라고

마음의 시간마다 알려주는

겨울나무들이 하얀 노래로

꿈을 노래하고

별빛의 순수함을

그리움에 까다로움으로 새기던

하얀 밤을 가져오는

그 낮아진 다정함을

향기의 고유함으로 다려놓은

인고의 시간 안에

바람이 날아올 수 있는

오월의 산까치의 하얀 기차들이 보이는 곳에

당신의 처음 느낌은

언제나 기다림이라는

단어들로 만들어진

아침을 다시 곱게 별빛으로 세우셨나요

꿈을 가진 노란 우산들이 펼쳐놓은

민들레 숲에서

하나둘 세어볼 수 있는

고운 빗소리를

이슬비로 곱게 다려

쉼표들이 어깨를 기대고

소낙비 의자에 앉아

책을 꺼내 한 줄 읽어주는

때로는 수필의 언덕이

나리꽃의 앨범에서 그리움의 시간이

되돌아오고 있는

푸른 풀잎들의

정오를 알리는 태엽에는

종달새들의 노랫소리에

노란 노래가 마음에 한 칸씩 새겨집니다

순수의 한 장면만을

그리 흐느끼지 않도록

별 끝에 실을 이어 만날 수 있도록

꽃들의 마음에 보내줄 수 있는

온유함과 다정함

따듯함과 정겨움이

하얀 첫눈이 되면 가슴에 첫눈이 소복이 쌓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