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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시간이 가져온 바람의 부는 언덕으로그리움이 토하는애태움의 순간에도

또 하나의 시간이 가져온 바람의 부는 언덕으로

그리움이 토하는

애태움의 순간에도

별들은 꽃으로의 만남이 약속이 있고

향기로 된 아궁이에 넣어

그림이라는

하양과 노랑이라는

단 두 개의 색으로

저녁이라는 주제를 하나 준비하고

가로로 된 낫을 꺼내어

나뭇가지를 잘라

반달의 느낌이 있는 고운 하늘에 올려봅니다.

그렇게 만들어지는

나무들의 강한 시간에도

풀잎들이 쉴 수 있는

숲이라는 동그라미가 완성되면

굴렁쇠를 굴려

별들의 움직임을

낮게 혹은 느리게 가져오는

하얀 연못의 거울 속

안개와 아지랑이가 등을 하나 매달아

꿈을 하나 밝히고

나눗셈으로 만들어진

별 하나 별 둘의 느낌을

언제나 빛나도록

푸른 이끼들의

고운 눈물이라는 편지 속에

종달새의 작은 가방을 가져옵니다.

그렇게 아름다움이

고요함의 의미로

기다려야 하는 아름다움의 이끌림

마음이 먼저 가서

손끝을 들여다보는

꽃들의 짧은 발걸음

오후에 해가 서산에

쉼도 없이 가려고 하는

고운 실타래는 실바람의 떨림을

종이연으로 날아가도록

떨림의 중간 노래의 풍차를 돌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