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슬이 되어버린
꽃잎의 손끝에 그 애태움의 시작을 가릴 수 있는
물방울이 되어있는 꿈들의 애태움
호 하고 불면 날아갈세라
고요하고 따듯한 가슴을 꺼낸
벽난로에 들어있는
동화책과 그림과 그을린 연초록의 목탄 하나
동그라미를 그려놓은
그 안에 있어야 할 세모의 기둥들 그 안에 천년의 성을 세운
한숨이 깊어진 오월의 눈물
단 한 번에 슬픔이면
아카시아 하얀 꽃의 기도 속에 보낸
지붕으로 만들어진
사색이라는 의자와 강물이 다투지 않도록
당신의 마음을 오랫동안 초대합니다
그래서 갯벌이 보이는 담장이
방패와 창으로 이렇게 시냇물의 고요함을 가까이
어느 날은 나뭇잎의 마음이면 자신을 다스립니다.
당신이 있는 곳에서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피아노를 가지고 있는
어린 새싹의 초록색과 부끄러움과 비슷한 마음이 보게 되는
처음 건반의 푸른 꿈
고요함의 일생에서 있는 기다림 안에 있다면
마음의 시간이 써 내려간
오늘의 경건한 눈물
고요함의 떨림과 그리고 일기
일찍 여름날아 되어 첼로같은 반짝임은 폭풍우가 일어나게 합니다
늘 그렇듯 이슬비가 내리는 아침에 오고
강물의 너그러움 안에
은모래를 가진 아카시아 향기로 가까이 시작되는
달콤하고 고소한
옥수수는 달려와
가을이 된 단풍잎 기차역을 돌아 달콤함이 알알이
나뭇잎 흔들림으로
아름다움의 시작을 보여주면
이제 그곳에서 노래를 만들고 옷을 입힐 수 있는 따듯한 심장이면
마음이 가벼운 가을 소풍 길에는
하나둘 매달린 이슬비의 정교함은 첼로의 외로움을 만져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