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두 손에 쥐어보게 되는
그리움의 무게
때로는 달빛의 책에도 기록한
달무리가 만들어 놓은
하나의 외로움을 사랑한
고운 바람의 비밀
살며시 흔들림에 고개를 숙인
그렇게 저녁이 찾아오고
순수의 언덕에 있는
초록색 불빛이 다시 봄의 마음을 태웁니다.
이슬비 바람이 깨어나
하얀 숲을 장작처럼 쌓아둔
나뭇잎 하나의 기다림이
노란 은행잎이 가을이 될 때까지 기다린
푸른 시간을 끊임없이
나사와 기어로 분리하여
노래의 엔진을 만들고
푸른 하늘의 건너편에 보이는
달빛 지우는 마을이
봄의 동전을 한 잎 주고 사 온
생각하는 기둥에 기대어 있는
오래됨의 난로는
그리고 불꽃으로 마음을 태운 단풍잎을 기다립니다.
이렇게 혼자만이
스스로 가을이 되어
푸른 숲이 있는 꿈을 가지면
꽃들의 눈물 안에 있는
처음 사랑의 느낌표들은
나뭇잎 슬픔을 하나 꺼내어
바람과 별을 퍼내면
노래의 마음에
가득 담아 어머니의 시간에
저녁 하늘이 날아갈 수 있는
붉음이라는 색다른 시간을 완성합니다
그것은 노을의 마음
그리운 노을의 눈물
아직도 그렇게 아침과 그리움을 기다리는
나비들의 고운 눈물
바람이 불어도 그 잔잔함이 물결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