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마음의 아름다움이 말하는 숲속
별들이 밤새 만들어 놓은
고요함의 다리를 건너
저 건너편의 노래 동산을 가져와
바람의 이야기를
그림처럼 들려줄 수 있는
아침 일기를 완성하면
서로의 위치에서 해야 할 일들의
처음 순서를
정교하게 나팔꽃은 보라색으로
속삭임의 중심을 그려두고
반달의 처음 수업에
저녁 하늘에 피어오르는
안개와 봄날에 아련함을
풀잎 도화지에 나누어 놓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그렇게
강물의 가져야 할 감정을 숨김없이
흘러오면
팔랑개비의 풍차를 돌려
노래의 합창 소리를
봄의 이슬비로 곱게 물방울로
다듬어야 하는
이슬비의 고운 악보 속에
쉼표와 느림이 동시에 서 있는
꽃들이 시간이 그려내는
아름다움의 시작으로
별빛을 보내주시는
어머니의 강물
그 눈물의 중심에 동그라미를 그려지도록
숲속의 저녁 거울은
이미 노래가 지나간 곳마다
어두워 지기 전에
그 빛남은 소리의 중심을 비춰줍니다
물거미들이 연못에
풍덩거리는
꽃들의 정성과 감동으로
곧 저녁노을이 되는
붉음과 분홍빛의 기다림을
노란 거미줄에 걸어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