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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노래의 숲속으로 보낸종달새의 바람의 아침을 알고 있는

처음노래의 숲속으로 보낸

종달새의 바람의 아침을 알고 있는

눈물 같은 외로움의 편지

가을을 주고

다시 애태움을 우표로 하나 가져온

나무들의 저녁

그래서 반딧불은 처음 노을이 있는

바람을 가져오기 위해

스스로 빛을 내는

연초록의 느낌표 안에

다시 기다리는 마침표를 그리고

밝음을 내리고 있는

별들의 마음에 고움이라는 단어를 보냅니다

실바람이 가지고 있는

외로움의 이슬비 장막

그 안에 흔들리는 하얀 꿈들의 마음

저녁 불꽃의 생각이

아름다움에 고정되면

견고한 기둥이 세워지고

생각의 숲으로 달빛 마차를 타고 가는

달팽이의 기억

노래의 아침이 보낸

거미줄에 달린

봄날에 한가로운 골목길엔

언제나 부지런한

싸리꽃들이 앞마당을 열고

온유함이라는 빗소리를 쓸어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가을의 속성 안에는

벽난로를 가지고 있는

단풍잎 나무들이

산비탈에서 미끄러지도록

그리움을 한 아름 묶어

다시 태어나는 나뭇잎을 만들고

고요함의 그림자를 가져와

노래의 아침이 되도록

이렇게 찬란하도록 빗소리를 그려두면

하얀 나무들이 눈이 내리는 곳으로

처음 학교에 가는 길

노래의 마음은 늦어지지 않도록 마음이 급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