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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한 장 고결함의 시작과 그 매달림순수의 열차에 다시 보낸

나뭇잎 한 장 고결함의 시작과 그 매달림

순수의 열차에 다시 보낸

봄의 생각과 꿈으로 달려감

그리고 풀잎들의 푸른 입김으로

기적소리를 만든

봄날에 종달새의

간이역이 있는 고운 새들의 아침으로

이제 바람만이 알고 있는

꽃들의 마음으로 가는

시간표에는

빼곡하게 그리움이 샘물처럼 넘쳐야 할

꿈이 동그랗게 원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이제 여름의 숲을 지나

바람이 기다리는

소낙비의 가을로 가는 길

이렇게 아름다움이

고운 실선과 점으로 이어가는

단풍잎만이 붉은색을 초록색으로 만들 수 있는

염료의 신비를 들어보고 싶은

나뭇잎들의 속삭임

그 잔잔함이 변하지 않도록

한눈을 감고 잠들고 싶은

꿈의 기다림은

어느새 노래의 터널을 지나 꿈에 도착합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세찬 비바람이 불어

양초를 준비하지 못해

그림의 날개를 다 연결하지 못한

한 번도 날아가 본 적이 없는

그리움의 시간과 날개

그래서 강물의 방에서

나비들의 꿈을 몰래 들여다보고

별빛 설계도 안에 숨어있는

은빛 애태움으로 갈 수 있는 길을 찾아봅니다

그렇게 기다림은 숲의 시작에서

초록색의 옹이를 털어내고

딱따구리가 만들어 놓은

새로운 우체통을 달아두어

푸른 하늘은 노래의 편지를 보내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