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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노래의 그리움이라는 하나의 주제따로 가지를 설정하지 않아도

초록색 노래의 그리움이라는 하나의 주제

따로 가지를 설정하지 않아도

나뭇잎을 모으면

은행잎으로 떨어지는 소리가

만들어 가는

가을이라는 그리움의 계단

누군가를 기다려야 할 것만 같은

아름다움이 만들어 놓은

마음이 동산

이제 새들이 날아와

별이 되고 싶은

낮은음의 소리 들을 복제하여

하얀 눈물을 가지고 있는

이슬비 마당에

문패를 달아두고

불빛 노래들이 가진 저녁 하늘을 사랑하게 됩니다

바람의 의미들로 쓰인

별과 깨어남의 흔들림

이미 마차를 타고 위태롭게

출렁다리를 건네고 있는

나비들의 날개

그리고 봄날의 한가로움의 떨림도

이제 달빛이 비치는 곳으로

그리움이 설계도를 보내어

애태우는 생각이 바람을 만들 수 있는

작은 나사들을 정교하게 조립하게 됩니다

가을만이 할 수 있는

은빛 노래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일

별빛이 그리움을 건축할 수 있는

하얀 모래가 되기까지

고무망치로

반달의 모퉁이를 두드려

모서리를 하나둘 깨어내

그 흐드러짐과 파편들을

꽃들의 향기가 두 손으로 모이면

파란 불꽃이 태운

나비들의 도가니에 넣어

분홍빛 느낌은 곱게 구어 내기를 기다립니다.

무엇이든 마음에 시작이 다시 새로워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