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꽃의 향기속에 숨어있는 처음 마음이라는 의미들
초록색 숲을 주고
노래의 한 모퉁이를 빌려와
타작마당을 만들고
가을날 우수수 떨어지는 별빛의
그 찬란하고 아름다움을 털어
생각의 곳간마다
넉넉하도록 꿈의 한 장을 채우고
이제는 달맞이처럼
고운 님의 처음 기다림을
밤과 낮이 없도록 깨어있는
꽃들의 기도 속에
소란스러운 느낌의 열차를 보내어
소낙비가 만들고자 하는
별들의 아침을
노래로 열어 합창이 되도록
처마 끝에 달빛의 공교함을 천 개나 매달아 봅니다
바람의 마음에 있는
유리 벽 같은 고운 성안에
천년이 하루같이
그리움으로 기다리고 있는
어머니의 숲과 시냇물은
고운 새들의 그림마다
꽃들의 날개를 그려두어
무엇이든 가져올 수 있는
별빛의 온유함을 높음과 낮음에 두어
가을과 저녁 하늘을 실어오고
스스로 숲이 되고
별빛이 펼쳐놓은 아름다움의 언덕에
나비들의 고요함을 기다린
팔랑개비를 돌려
이 언덕에서 저 강 건너 꿈이 붉어지는
저녁 하늘에
노을의 앞마당에
어머니의 고운 시간을
하나쯤 가지고 있는
민들레 사색의 한 페이지마다
노란 손끝이 그려놓은
한가로운 꿈이 느끼는 그리움을 다시 베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