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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의 시간을 읽어보는 일 고운 꽃잎들의 책을 열어

아름다움의 시간을 읽어보는 일

고운 꽃잎들의 책을 열어보는

나뭇잎의 조심스러운

창문과 그림자

그렇게 생각을 곱게 정리해 놓은

꽃들의 일기 속에 들어있는

아름다움을 위한

작은 피아노의 소리는

선반을 하나 꺼내어

처음이라는 고요함의 느낌을 알아가게 됩니다.

향기의 근원은

어머니의 깊이와 넓이

손끝으로 살며시 만져지는

안개꽃의 눈물이

이슬비의 샘에 있는 새들의 날갯소리에

알려주어야 하는

꿈의 시간을 깨우고

숲의 기억 속들

저녁노을이 지어놓은

곱게 연기로 만들어진 맛과 멋들이 보여주는

동그라미 도넛이

별들이 마음으로 헤아린

숲과 나무들을 숫자만큼 가져와

그 달콤함은

이미 반달의 나머지 그림에 넣어두고 있습니다.

누구든 별빛이 되어

그 빛남의 자리에 있다면

갓 구워낸 쿠키에

커피 향을 넣어진

하루의 나른함이 마셔볼 수 있도록

노래의 창가에 있는

쉼표의 찻집에도

오늘도 고소함이 귓가에 바람으로 들려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나비들의 울타리에 심어놓은

작은 의미의 기다림

싸리나무의 그 당당함과 용기에서

견고함의 가지를 꺾어 가지런함이면

숲들의 시간이 쉴 수 있는 보라색 지붕이 만들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