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마음의 느낌을 돌아서 오는
아름다움의 시작이 주는 공허함
노래의 중심이 사 온
때로는 멀리 산허리를 가지고 있는
노을의 오후 시간
바람조차 그렇게 붉게 물들인
무지개 우산을 펼쳐두고
그 안에 찾아온
안개꽃의 비가 오는 모습으로 당신을 기다립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별들이 심어놓은
마음의 꽃들에 보낼
하얀 날개의 나비들의 고유함을
새로움의 시작이라는
그 찬란함 속에
빛남의 문장을 하나둘 나누어
그 모음 안에 수많은 떨림이
엽서를 만들어져야 하는
고요함의 숲속과
종달새들의 곳간에서 가져온
달콤함의 의미들이
이제 아침 햇살에 따듯한 손을 한 움큼 주게 됩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초록색 노래처럼 한 곳에서
한 칸에 빛나는 순간들이 있고
스스로 하얀 눈이 되어
그리 종소리를 울리고 싶어지는
하얀 겨울 나뭇잎 들이 꿈
언제가 이루어질 것만 같아
처음 사랑으로 기다린
그렇게 겨울나무들의
고운 눈물 속에 또 다른 겨울의 풍경
손끝에 달린 유리구슬
그 안에 달빛이 마음으로
한 장의 편지 한 장을
별빛처럼
이렇게 단번에 들킬세라
아직도 강물은 별빛으로 마음을 살며시 숨겨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