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가진 오래됨의 비밀
어린 날 뒤 장독대 칸칸 마다 숨어있는
마음이 익어가는
달빛의 이야기와 숨바꼭질
어린 감나무 잎의 붉은 선반이 오면
둘이 건너갈 수 있는
별빛을 닮은
고운 햇살이 숨어
이렇게 고요함의 시작이 찬란하도록
마음의 벽돌을
할 일없이 그려낸
이미 가을은 깊고
귀뚜라미의 여행은 꿈과 나약함으로 꽁꽁 숨어있게 됩니다.
그럼에도 안개꽃의 아침이면
그리움은 두려움을 버리고
이끼의 숲을 지나
별들의 마음을 훔치기 까지
흑백의 의미를 다시 칠하고
단풍잎 의자를 그려낸
나뭇잎 한 장이 돌담길을 돌아오는 골목길
이제 가을이 생각하는
그 나눔의 오래됨을 이끼의 습지에서 발걸음을 가져옵니다.
노래만이 알 수 있는 단풍잎의 작은 길
시월에 지나쳐온
처음 소풍 길은 꿈으로 먼저 보내고
초록색 산비들 기의 정원에 푸른 날들은
저녁이 있는 노트에서
꿈으로 쓰인 나약함의
단 한 줄을 기억하는
따듯한 차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기댐을 찾아내
그 여유로움이 빛나도록
이제 아름다움의 항아리마다
별빛을 개어
물감을 투명하게 빗어
노래의 두 손이면 곱게 빗어 내는 눈물들이
행복이라는 두드림이 되어
오랜 그림으로 남겨지도록
오직 처음이 보이는
내면에 오래됨은 은근함과 별빛으로 작은 붓으로 세미함을 그려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