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마음에 별빛을 아무런 의미없이 가져와
당신의 시간앞에 놓아두어도
언제나 꿈과 아름다움
순수의 시작을 다시 밝히고 있는
그리움의 본질이란
피아노와 그림자는
스스로 만날 수 없어도
별들의 선율과 들려주는 음악의 이야기속에
서로의 오솔길을 주고 받아
나무와 바람을 이루는 것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가을만의 숲속
별들이 먼저 걸어와
가로등이 되고
때론 가슴을 기댈수 있는 언덕과
벽난로를 가지고 있어
분홍빛 마음도
단풍잎으로 다시 파란 잉크처럼 칠하고
몰래 생각의 골목길에 숨어
어제 내린 비와
오늘 찾아오는 동그라미 안에
순전함이 바람처럼 오고 싶어하는 것을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마음이 첫장을 념거
이제 바람이 되는 것을 반쯤은 지켜보고
때론 갈대의 시간을
은모래의 가위로
회오리 바람의 꿈을 정교하게 쌓고
어머니의 가슴인
시냇물의 만들어짐과
처음 기다림이라는 이름의 두께를
정교하게 다시 다듬어
순간의 창문마다
별빛의 순간에 이르도록
까치들의 작은방을 정리하고 커텐을 달아두고
싱그러운 풀잎들의 흔들림을
책장마다 꼽아두어
누구나 진실에 가고 하면
먼저 파도소리가 들어있는 그리움을 먼저 꺼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