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나무의 심장이 두근거리는
가을날의 시작은
이내 오래됨을 알고 있는
저녁 해는 강물에게 말없이 보내고
순수함이 보내온
눈물 한 방울이면
아름다움을 지키는 시간이 소중함을 알게 하는
이렇게 하늘지붕이 보이도록
별빛의 기다림이 이렇게 아름다울 때마다
언제나 처음 노래의
숲이 있고 마음과 생각이 있어
다시 만들어낸 여름날이 되면
보라색의 처음 꿈은 찬란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숲과 생각 그리고 두근거림은
나무의 마음이 있는 곳에
만들어지는 고요함의 의미를
네모난 도화지 한 장속에
그렇게 나뭇잎과 별들의 함성 속으로 감추어놓은
노래의 심장과 두근거림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소낙비 와 바람이 불어오면
넘어져도 언제나 변하지 않는 순서에
처음과 나중의 단풍잎들이
곱게 한 장씩 접어서
기다림과 외로움이라는
다음페이지에게 알려주어야 하는
사색의 깊이에게
그렇게 별이 되어
갈대 앞에 가져온 익어가는 초록색을 마음속에 새길 수 있도록
노래의 가을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도
그 찬란함과 반짝임은
천년이 지나서야
때로는 그 존재함을 비로소 꿈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강물처럼 처음의 소리를 기억하는
달빛의 중심처럼
단 한 장의 차이가 있어도
서로의 마음을 읽어 반달의 생각을 닮아 갈수 있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