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바람이 불어 좋은 날
아름다움의 숲속에 있는
무지개의 언덕에 있는 단풍잎 그리움의 떨림
이렇게 가을노을이 되어
저녁 무렵의 달콤함은
노래의 달콤함과 아늑함을 나무 그늘에 드리운
나무 의자 위에 놓여있는
수필이 보내온
처음과 끝을 동일하게 만들어 선반 위에 놓고
단풍잎을 순서대로 정리한
산까치의 그림일기와 비둘기의 양면 동전에
꽃들의 마음을 표현한
우아함과 그리고 도토리나무의 가을을 맺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아름다움의 의미
그리고 별빛 속에 숨겨진
처음 나사의 길이
때로는 마음과 생각을 동시에 조립할 수 있는
처음 사랑의 톱니바퀴
그래서 견고함의 기다림 속에
강물처럼 별빛을 떨어트려
출렁거리지 않는
순수의 더함을 고이고 그리고 담쟁이 바구니에
반달과 노을의 여름 그리고 가을의 눈동자를 가져다 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이렇게 하얀 노트들이 써 내려간
별빛이 찬란한 분홍색 시간으로
어스름 초록색 노래를 달래고
파란 외투가 있는 은빛 단추가 달린 꿈 사이에
이내 아쉬움과 애태움을
시냇물의 정겨움과 깨달음으로 입혀
수필의 다음 장에서도
그런데도 처음은 다른 제목이 없음을 알게 됩니다.
그것은 푸른 날들의 고요함
나뭇잎이 흔들리지 않는
견고하게 기둥을 세운
숲과 그리고 무지개 언덕의 기다림
연초록의 나뭇잎만이 아카시아 오월에 보낸
꿈을 읽어볼 수 있는 한 장의 엽서
그리고 이제 달빛을 지나온 그리움의 언덕과 바람이 부는 시련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