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의 시작은 누구에게
갈잎이라는 마음으로 속삭임이 불리게 되었는지
단풍잎 속삭임이 오면
때론 소낙비로 만들어지고
어제의 마음속에 기도를
푸른 하늘에 보낸
별들의 저녁 시간이 앞마당에서 보일 때마다
꿈으로 잠들고
이렇게 바람이 있어 좋은 날
어렴풋이 강물 쪽으로 나 있는 창문을 열어보면
이렇게 여유롭고
근사한 마음으로 꽃들의 향기를
들여다보는
마음까지 차오르는 그 설렘들
그렇게 바람이 작은 꽃잎들의 입술을 훔쳐
무지개의 작은 부지런함이
책들의 언어와 문장으로 가지런히 모이는
처음과 시작이 보이도록
자연스럽게 쌓아놓은
달빛의 선반에는 오래된 책의 냄새가 있고
한 장씩 넘겨보는
봄과 여름의 노란색과 푸른 하늘의 어울림 안에도
서로의 의자에 앉아
별빛을 읽어가는 중간이 새롭도록
노래의 쉼표가 세워놓은
실로폰에 매달린
은빛 종소리를 준비하는 가을은 기다림을 알아갑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바람처럼 이제 강물을 가지는 일
낮아짐으로 비우고
깊음을 채워야 하는
소낙비 같은 그런 애태움이 다 씻어내리지 못한
어머니의 한숨과 눈물도
그렇게 노을의 되면
고요함 속의 푸름과 붉음을 바라보는
바람의 역사의 이름에는
오동나무 아래 기대어 있는
까치집이 멀리 보이면
강물 안에 다랑논이 고요함으로 잠들어 있는 앞마당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