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람처럼 마음을 만드는 일은
이리도 별들처럼
생각을 녹여서 눈사람을 만들고
당신의 골목길에서
그리움을 기다리는 깨달음이 녹지 않도록
손으로 호호 입김을 불어놓고
잠들지 않는
두 손을 모으고
애태움을 다시 가지는 것인데
이리 마음속에 간절함이 있으면
당신을 기다리는 바람이 되어
겨울 그 매서움도 두렵지 않고
다시 순수에게
종이로 접어진 눈송이 전화를 걸어
겨울바람처럼 마음을 지나가는 길은
비록 숯으로 만들어진 눈썹을
이제는 그려놓지만
하얀 눈이 쌓인 모자에 의해
고개를 끄덕이지 않도록
그 큰 눈망울로 지켜보는 것이라고
이제는 알려주고
다시 애태움의 근본을 만들어 봅니다
나의 사랑하는 당신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