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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속삭임에 스스로 깨어있는

하얀 속삭임에 스스로 깨어있는

바람과 별과 보리 내음의 고소한 연기는

저녁 무렵의 마음엔

한가로운 들판이 보이고

그렇게 깜부기의 검은색으로 칠해진

아무런 할 일이 없는

색종이 한 장에게도

어두운 하늘이 보이지 않도록 밝아진 모퉁이가 있어.

소낙비의 거울로

누구의 마음도 별이 되어 빛날 수 있는

강물을 보내고 다듬어

아침 햇살이 오면 빛나는 사진은 꿈을 완성합니다

당신의 마음이 오면 언제나 숲의 시작과

그리고 꿈이 있는 나무가

그리움의 근본에서

어머니의 반달을 가져오는 바느질이 느리고

낙엽의 깃을 모아 꿰매어

심장 소리와

두근거리는 마음의 감동을 이어주면

소리의 날개로 알게 된

가을 나무는 햇살을 따듯하게 입고

그 외로움의 길에서도 두려움 없이 오직 당신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