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의 빛은 어디에서 왔는가
바람의 마음 고요함의 테두리에 숨겨져 있는
나비의 시간 속에
하나둘 그려지는
꿈이 날아가는 동그라미 안에 세모들의 속삭임은
그렇게 이슬비 꽃들의 고운 선을 따라온
노래를 닮은 마음들
이제는 오래되고 익숙함이 건너올 수 있는
징검다리를 가진
외로움의 깊이가 있는
아름다움으로 은빛 공작소에 초록색 꿈을 보내옵니다.
그렇게 아름다움을 알아가는 안개의 깨어있는
고요함을 더하면
스스로도 잔잔함이 될 수 있는
하나의 나무가 되어야 하는 그 깊이에 이르고
강물이 몰래 숨겨놓은
노래의 숨결과
정겨운 하얀 호흡이
당신의 아름다운 날들에
누구나 처음 가질 수 있는 쉼표를 돌아오게 하면
피아노를 가지고 있는
시냇물은 풀잎들의 건반을 정교하게
손끝에 멍이 들도록
소낙비의 반음으로 두드려
빗소리 들려오는
그리움의 숲속 오랜 풍경을 당신의 마음에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움이 빗어낸
노을과 산모퉁이에서
어느 날은 생각이 숲이 되는 나뭇잎으로
갈잎을 사 올 수 있는
그리움의 언덕으로 보내고
어쩌면 꿈 일부분만을 돌려주려고 기다리는
외로움도 당신의 마음에서 기다리고 있겠지요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꿈을 덜어 순수는 햇살의 골짜기로 오고
고운 아침이 된 동굴의 입구에서
기다림의 시작은
강물 하나는 꿈이 넓어지도록
거미줄로 엮어진 아침 햇살의 초록색이 꿈을 깨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