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산봉우리에 떨어질 듯이
뒤를 돌아보면
구름들은 집을 안개로 짓는다.
위태할 듯이 보여도
오히려 마음을 고요하고
생각은 평화롭다
아무런 잡다한 소리들이 들리지 않고
오직 두려움을 이겨낸
믿음과 담대함만이 비를 내리는 날에
다시 하얀 눈을 사시사철 내려서
당신의 그리움의 소풍을 오는 날
산위에서 지치고 힘든
생각과 마음이 쉴 수 있도록
청춘의 꼭대기에 옹기종기
서로 등을 대고 만들어 놓은 집
하나쯤은 시기와 분쟁에게도
분양을 하고
그렇게 청춘의 고독은
때로는 외로움과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순수와 아름다움을 지켜내는데 필요함을
다시 기억해 봅니다.
청춘의 치열하고 피가 끊은 용기와
그리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기다림과 인고의 날들이면
청춘의 날들은
그렇게 구름이 있는 날이 많아서
비와 바람과 구름은
스스로 눈물을 만들어
청춘의 언약함이 때로는 강철처럼
나약함을 이겨내는
출렁 바위처럼 흔들림에도 견디어 낼 수 있는
마음을 다시 만들고 구름위에 집을 짓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