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나무의 아름다운 마음 키 크기
그리움의 생각대로
별빛들을 갑옷처럼 입는 일
파란 가지를 휘어서
곱게 깎아 낸 다음
화살을 만들어
숲들의 생각이 여름처럼 푸른 생각을
바람처럼 떨쳐서
소낙비처럼 징검다리를 건너
소설의 주인공처럼
비둘기 한 쌍을 날려 보내고
한달음에 날아간 곳에
은근과 끈기의 수고로움을
부화할 수 있는 새알을 넣어서
다시 희망과 소망을 가지는 일
은빛 나무의 기다림의 속삭임이
그렇게 행복의 커지는 소리들로 들릴 수 있다면
사랑하는 당신이여
은빛 나무의 숨바꼭질은
별빛과 달빛 사이에서
구름처럼 신비하고
안개처럼 감추어 있는
바람의 그 심술궂고
때로는 투정을 부리는 애태움이면
머리카락이 보일 것만 같아
오히려 마음이 숙연해지는 은빛 나무의 기도
당신의 마음이 처음 사랑을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은빛의 마음을 만들어
마음이 낮아짐과
겸손함으로 허리를 동일 수 있는
스스로의 겸비함을 다시 알려주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