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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아무런 생각 없이 가을의 의미처럼

때론 아무런 생각 없이 가을의 의미처럼

바람과 별을 주고받으면

스스로 알게 되는

꽃들의 마음의 흔들림과 때로는 고요함

그래서 별빛을 위해

은근함과 온유함의 묵상 안에도

호랑나비들의 처음 수업시간은 살며시 바라보고 있습니다.

붉은색과 노란색의

칠판과 하얀 분필

낭만처럼 그 두려움은 온통 떨리도록

어린 날에 이슬비 모음

아직도 빗소리는 여전히 내리고 있고

봉선화의 시린 두 손은

기꺼이 소낙비 두꺼운 책을 당신을 위해 열어봅니다

그렇게 은빛 종소리를 울려야 하는

까치의 샘이 있고

오동나무 단풍잎 내리는 풍경은 곱고

양철지붕에 별이 떨어지는 소리

두려움에 창문을 열고

마음에 담아보면

그리움의 풍덩거림은 어머니의 부르는 소리

창문밖에 소낙비와

시냇물이 푸른 손을 흔들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별들이 시간이 되어

모퉁이를 혼자 가야 하는

바람의 마음 수많은 숲의 길에서 알게 되는

그리움의 깊이

나뭇잎 한 장으로

그리움의 가게에 있는 푸른 잉크를 사 오려면

마음을 거슬러 가야 하는 골목길

별빛이 희미한 곳을 지나

저녁노을의 마음 한 장에

이제야 깨달음이라는 여운으로 가로등은

희미하도록 마음을 밝혀

이제 어머니의 마음이

산과 언덕과 꿈과 나약함에도

노래가 되어 기다리는 애태움의 시간을 알려줍니다.

그렇게 노래의 푸른 언덕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