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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내려 개울 건너강물은 징검다리를 놓고

가을비가 내려 개울 건너

강물은 징검다리를 놓고

은빛 파도와 함께 온유함이 건너올 수 있도록

갯벌에는 싸리나무들이

별빛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금모래로 쌓아두는 성을 만들고 당신을 기다립니다

그렇게 처음 불꽃의 마음이면

천년 동안 끊이지 않고

강물이 되기를 비우고 다시 채우기를 반복한

달빛은 꿈이 되어 언제나 처음 시간에 일상을 알게 됩니다

이제 아름다움을 책처럼 읽어보는 시간

고유함을 마음에 새긴

나비들의 언어

별과 바람에 알려주는 순수에는 허물을 벗고

오늘 내린 이슬비

꽃들의 평범한 일상에도

정교함과 비롯됨과 이슬비 잉크처럼 알려주면

애태움의 심장을 그리고

향기를 덧대어주는

고운 햇살의 무너짐과 다시 뭉쳐짐에도

따듯한 가슴으로 불태운

꽃의 시간이 굽어지지 않도록

정결하고 평평한 용기는 다림질로 펴는 일을 계속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마음속에 좁은 길을 걸으며

다시 깨닫는 낮아짐

그리도 고운 생각이 먼저 급하게

저녁노을의 해와 별들의 골목을 지나오면

어머니의 심장 소리는

때 이론 달빛처럼 깨어

그 따듯함은 나약함을 온통 꿈으로 안아주고 있습니다

아름다움의 시작

이제 가을비가 내리는 곳 마음의 산책을 보내어

단풍잎의 발걸음으로 잰

별들이 간격만큼 정교하고 세밀한 순수

노란색의 두께 안에

은근과 두려움 그리고 가을만의 애태움도

꿈으로 하나 되게 하면

생각하는 책이 되어 메아리마다 풀칠하여 아침을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