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날들의 비가 내리는 풍경 속으로
아름다움이 보내온
생각하는 나무들의 흔들림과
물방울 소리 하나에 귀를 기울이면
가까이 들리는 초록색의 한 권의 책 읽는 소리가 들려오고
보라색 무지개는 시새움 속에
동화 속에 쓰이고 있는
구름과 안개가 보이도록
빗소리와 풍경소리가 다정하게
고즈넉한
강물이 흘러오는 다리에서 만나는 그리움들
그렇게 소낙비는 온몸을 가슴으로
우산도 없이 나뭇잎이 되어 바람의 손을 잡고 걸어갔습니다
그렇게 비가 내리면
하얀색으로 적셔지는 고운 눈빛 한 장
민들레는 고운 창문을 꺼내
호랑나비의 마음으로 새롭게 칠해놓은
초록색의 나뭇잎을
자신의 가을 안에 넣어
꿈을 실어를 수 있는 하늘호수에
저 건너 언덕에 있도록
오랜 기다림은
그리움이 되고 있는
고요함 하나 물결과 파도 소리를
빗소리로 알게 된 별들은 늦은 아침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오직 빗소리들의 추억이 아름답도록
기도하는 마음이 있어.
이렇게 온유함이 빛날 수 있다면
작음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도랑과 개울물을 그려두고
그렇게 생각의 중심으로 가는
마음에 이르는
천년의 방패는
외로움과 두려움을 맞설 수 있는
참다운 용기로 깎아
별빛 투구를 갈대의 숲에 놓아두고
이제 반달의 모형으로 지켜낸
온유함의 창을 꺼내어
스스로 마음은 빛나는 별이 되어 당신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