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눈물과 그리움이 많은 봄바람
때론 숲들의 한숨을 쏟아놓기도 하고
꽃을 피운 애태운 날들의
소소로운 이야기를
손톱 끝에
분홍빛 봉선화의 아침에
이슬비 속삭임은 향기의 시간을 깨우고
나무들이 일상이면
그리움의 입구에는
딱따구리 문패를 달아 놓는 일
그렇게 찾아오는
사진관속에서 일어난 단정한 모습은
이렇게 눈앞에
비 오는 날에 꽃잎들이 연출이란
마음을 알아볼 수 있는
식탁위에 키가 큰 안경들
꿈의 일부를
그리움으로 돌아서게 하는
봄바람의 포근한 날개를 가만히 안아봅니다
그래서 순수만이 만져볼 수 있는
봄바람의 어깨
꽃잎의 형태를 만들 수 있는
소리를 가져와
노래의 커다란 동그라미 틀에 넣어두면
별들의 느낌과
별들의 안개
그리고 더하여 별빛의 고요함이
서로 균형을 이루도록
뚜렷한 마음을 다독거려 만들어야 하는 시간
그렇게 봄바람의 옷깃을 눈으로 만져봅니다
어머니의 숨결은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노래의 의미로 봄바람의 생동감을
옷깃에 달고
산이 되어 서있는 그리움마다
눈물이 있는 외로움도
노란 울타리를 세우고 기다리고
노을과 담장이
어머니의 저녁하늘을 부르는 소리는 애닮 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