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바람의 눈이 있다면
강물이 이처럼 푸르고 깊어지고 싶어 함을
마음으로 안아
아침안개의 고요함의 틀에 짜이는
이슬비의 아침
빛나는 꿈을 만들어 내고
명주실처럼 곱게
멀리 날아갈 수 있는 가오리연에 매달아
순수는 방패로 네모나게
처음과 끝에
오래됨과 익숙함이 일치되는 하늘을 푸르게
당신의 마음에 한순간에 날려 옵니다
그렇게 천년을
숨 가쁘게 달려온
어제의 숲과 나무 그리고 고요함도
이내 아침 안 개안에 소낙비 되어
초록색의 연못을 채우도록
다시 건설하고
긴 사다리로
무지개의 언덕이 일함은
푸른 별을 두드려
여름날에 빗소리로 푸른 하늘에 징검다리를 만듭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밤하늘이 꾸는 꿈
누구에게나 창문으로
오늘이면 멀리 바라볼 수 있는
바람의 언덕에
나뭇잎들이 가져온 별빛 그리움 안에
눈물에 비치는
은빛 종소리 천사의 아름다움으로
생각의 곤고함을
마음의 서러움에도 빛날 수 있도록
초록색의 사랑
깊은 강물에 간 나뭇잎 묵상이
순수를 허락한
고요함의 비밀이면
당신의 갈잎에 쓰인
가을의 소리와 외침 그리고 꿈을 읽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