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과 갈잎의 노래
그리움의 중간에 있어도
다시 그려야할 마음이 시작
외로움이 말하는
새소리들의 아침인사
그렇게 푸른 동산에도 숲은 자라고
나무들이 가져온
노래의 마음이란
초록색의 근본
그렇게 저녁노을이 물들이고자하는
바람의 영역이란
그리 크지 않고 느낌으로만 알 수 있는
갈잎과 나뭇잎은 동시에 어머니의 마음에서
따듯한 심장소리를 하나 빌려옵니다.
눈물방울이 마르기전
이내 이슬비가 되고
종달새의 강물이 가져오는
회오리가 새들의
아침으로 밝아오면
햇살이 이토록 곱게 속삭인
금모래의 아침 일기는 당신의 마음을 써내려가고
나뭇잎 마르지 않는
초록색의 물감
푸른 하늘의 일상도 샘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나비들이 가진 오래된
진공관 라디오
오랜 마음을 기울여야 들을 수 있는 싱그러운 소리
마음에 담을 수 있는
그리운 날의 고요
당신의 마음이 들을 수 있는
나리꽃 언어
이제는 세밀하고 정교하게 분류하여
꽃잎의 마이크 앞에
꿈과 열정의 메모로 놓아두면
봄과 여름은 지나친 가을의 나뭇잎에 가까이 옵니다.
그래서 나뭇잎과 갈잎이
모퉁이를 돌아오면
앞산의 언덕에 심어야할 메아리 겨울의 애태움을 눈송이로 전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