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실바람의 기둥안에 어느 날인가 꽃들이 만들어 놓은
별빛 속을 걸어
순수의 시간이 이토록 맑고 밝아지면
마음에 눈물이
그렇게 봄이 되어 혼자 서있던
그 외로움의 모퉁이
돌담들이 스스로 쌓은 오래된 이끼의 푸름과 물방울
나뭇잎 쌓이는 오솔길
그래서 꽃들은 발걸음은 언제나 종종 거립니다
민들레의 노란 창가에는
하얀 앨범이 있고
안개꽃이 그리움을 새소리로 알려준
아침인사
그래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에도
물안개는 리운 시간이 있음을
창문을 열어보면
봄이라는 그 생각을 스스로 가져봅니다
이내 마음이 되도록
꽃들의 심장
꽃들의 두근거리는 생각에
당신의 가슴이 되고
꽃들이 고운 시간이만이 기대어 있다면
손끝으로 만져본
숲속의 고운 햇살
그리고 나무들의 아침
푸른 시간과 새소리의 아늑함은
별과 함께 눈송이처럼 빛나고
노란 꽃이 되어 한곳에 모여 살고 있습니다.
당신의 순결함은
그 고귀함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꽃잎을 찾아 나비가 되고
바람이 불어오는
저녁노을의 붉음에도
순수의 마음은 어둡지 않아
이제 가로등은
꽃들의 웃음으로 천만 개를 봄을 밝히고 있습니다.
향기의 나사들이
어두움을 조립하면
순전함을 꺼내 불꽃을 더함이 없이 밝힐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