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민들레의 마음이 그려놓은 숲속
안개만이 별을 찾아 나무를 심을 수 있는
고요함의 비밀
바람은 바람에게 말하는
속삭임의 존재들 나뭇잎 그리고 하나
어제의 노을이
달빛 고운 창에
그렇게 그림처럼 네모나게 그려 걸어두면
이내 마음이 밝아지리니
까치 나무에
외로움 같은 초생달 하나
먼 곳을 바라볼 수 있는 노래의 마음을 가집니다.
나비의 푸른 하늘
달맞이꽃의 그 노란마음
먼 길을 돌아
수필과 잠시 할미꽃의 책을 읽는 모습으로
물끄러미 서있는 당신을 바라봅니다.
산비탈에 심어
그토록 아름다운
고요함과 느림과 나무와 숲과 정원
그래서 마음에 너그러움은
별들의 언덕에서도 이제는 아침이 됩니다.
풀잎의 미약하지만
그 강인함과 깊음
언제나 마음이 푸르도록
아침바다가 되어
그 깊이 안에 애태움을 띄어 보내고
나뭇잎 기둥을 세워
어느 곳이나
봄이 어깨를 감쌀 수 있도록
연초록의 이야기는
이제야 강물이 되면
숲처럼 마음을 들여다보는
또 하나의 꿈
고요함의 숨결과 숲속과 같은
오래됨의 산책길이 있고
바다가 그리움을 알아가는
외로움과 때론 기다림도
그렇게 초록색으로 알게 된 풀잎을 입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