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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정원 꽃들처럼 아름다움을 바라볼 수 있는풀잎 기차를 보낸

 

별들의 정원 꽃들처럼 아름다움을 바라볼 수 있는

풀잎 기차를 보낸

초록색의 만남의 떨림

오직 당신과의 숙명처럼 알게 되어

나뭇잎의 손

갈잎들이 밤과 여름날의 소리들을 보냅니다.

나무들의 흔들림

꿈처럼 정원을 지나

이렇게 생각의 골짜기에 갈 때까지도

숲이 깨어나지 않으면

도착하는 종소리를 울리지 않겠지요.

그래서 기다리는 사람이 없어도

향기는 창문을 열어

이제 바람이 달려간

꽃들의 열림과 닫힘을 미리 알려주었지요.

때로는 나비처럼

꽃의 마음을 훔쳐놓은

혼자서 날아간 고이 접혀진 부분을

살며시 펼쳐보면

그 안에 들어있는

고운 아침과 햇살의 눈부심

향기의 샘에

그 눈물을 단 한 번에 넣어

아름다움에게 전한

초록색 아침이 가야 할길

고요함의 언덕엔 늘 푸름의 갯벌이 있어

아카시아 역엔

꽃잎이 하얀 눈송이로 떨어지는

하얀 도화지의 모퉁이를

느리게 지나면

꼭짓점이 있는

산과 골짜기 안개의 가면과

기다림이 당당하게 서있습니다

꽃들이 가지고 있는 지향점

선과 눈물의 오랜 시간

꽃잎으로 만든 달콤함

그리고 초록색의 넓이

이젠 오랜 비 내림을 내일 가을인 당신에게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