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비오는 날에 그리움처럼
꽃들의 시간에도
이슬비 종소리가 멀리 울리도록
마음을 정결하게 하고
피아노 건반위에
소리를 조정하여
은빛 물방울소리가 기찻길을 만들고
그리로 오는 나비들의 무거운 짐을
꽃잎으로 묶어
소낙비 강물에 하나둘 가져옵니다
당신의 마음이 갈수 있도록
어느날엔
아픔의 소리들
가는빗소리를
보듬어 놓은 그리움의 옷깃을
살며시 비오는 시간에 내려보고 있습니다
그리움의 되어
이렇게 당신을 기다린
비오는 풍경도 마음에 담아
또다시 봄의 시작이 되는 것은
새싹들의 색연필로
두가지 색만이
분홍빛 색이면 꽃이 피어나도록
마음의 의미로 그리고
노래의 시작을
푸른새싹으로
오월의 도화지 안에는 나무처럼 푸르게 세웁니다
어느때인지 알수 없지만
나비의 날개가 보이면
마음속에 산과 언덕 아픈 노래가
당신의 비오는 날
이토록 푸르게 강물의 이미지안에
목마름을
별과 나무 바람에게 나누어 주고
가시가 많은
탱자나무의 울타리는 햇살생각을 몰래 들여다 봅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언제나처럼 초록색의 기쁨이
도화지 하얀 나무속에 그 푸름을 말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