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언제나 기억 저편에 새로운
때가 묻지 않은 처음 사랑의 아름다움 의미
달맞이꽃을 만들고
그들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순수는 비로소 바람이 되었습니다
그들만의 노란 그리움이면 아무 곳이나 날아갈 수 있는
새들의 날개 뒷면에 있어도
마음이 자유로운 날
그렇게 처음 기다림으로 오래됨을 배우고
늘 그렇듯이 같은
꿈이 있는 책을 꺼내면 풀잎 언어들의 정교함을
손끝에서 알 수 있는
나뭇잎이 가을이 되기 위해
풍경화의 공방을 열어
세모와 네모로 가슴을 기댈 수 있는
저녁노을 의자 안에
자신의 가면 같은 얼굴을 숨기고 있는
헤어짐이 서러운
그 슬픈 모습을 어설픈 달빛의 물감은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갈잎이 되는 순간
오히려 낙엽 밟는 그리움은
오직 당신의 시간을 위해
바람이 되어 별이 되기 위한 조건을 다 가지고 있어도
단 하나의 꿈만 열어본
이슬비가 되기 위한
자신을 버린 눈물로 채워야 하는
비와 안개와 꽃들의 선반
다시 낙엽은 쌓이고
노란 강물은 푸른 심장을 가진 은행나무가 줄지어 걸어옵니다
그래서 오월의 행진을 들으면
꽃 하나의 처음 사랑은 기억이 오래가지 못하지만
그 순결함과 따듯함이 지켜온
별들의 외투로 따듯하게
그리 홀로 서서 바람이 되고
가을 같은 외로움도 아픔으로 느끼는 허수아비의 꿈은 희미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바람의 이야기를 강 건너 마음에서
고요함으로 꽃들의 비가 오는 날에
그림처럼 무지개가 되어 처음 사랑의 한결같은 기다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