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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로 날아갈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은 당신을 부릅니다.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마음인 여름을 몇 번이나

가을의 생각으로 바꾸었나요?

이렇게 숲이 푸르도록

눈이 시린 그리움의 나날들의 한숨들이

천사의 마음을 가져야 볼 수 있는

꽃들의 아침과

꽃들의 시간에

느리지만 그런데도 쉼과 안식이 있는 앞산과 언덕에 이르고

가슴이 따듯해지도록 읽어주는

바람의 이야기는

오래됨의 아침 햇살의 거미줄에 걸립니다

그래서 알게 된 행복을

청포도처럼 알알이 꺼내어

살며시 신맛을 주머니에 넣어준

여름날의 싱그러운 꿈의 깨어남이 있어야 하리니

더욱 느려진 골목길에 오고 있는

한가로운 여름날이면

감나무의 그림자를 가지고 있음을 알려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언제나 한곳에 있는

여름날에 첼로의 성분 그에게 알려준 강물 같은 깊이라면

작은 이분음표로 생긴

여러 갈래의 팔분음표의 고뇌 또한

시냇물이 초록색에 말한

까치들의 기다림은

하얀 안개의 창문일 수 있어서

꽃들의 마음으로

향기의 동그라미 안에 잠들어있는

빛남의 기차역을 별들이 스스럼없이 하나 보내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날엔

호랑나비의 상상 속에 열리는 향기의 음악회는 길어지고

순수의 초대장을 가지고 있는

꽃들의 입장은

처음 앨범 속에 있는 흑백 사진관에서 변함이 없고

의자 하나를 가져온

여름날은 꿈과 행복이 들어있는 조명을 켜고

당신의 마음이 밝아지도록

향기의 근원을 찍을 수 있는 노래를 열어

푸른 날개만을 찍어놓은

가을로 날아갈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은 당신을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