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별들의 마음처럼
이제 숲속에 고요함이 아닌
새벽이슬처럼
혼자 깨어서 물방울을 뭉쳐야 하는
그 외로움과
쓸쓸함의 빛남도
언제나 당신의 그리움에서
하나쯤 빌려온 생각이었음을
달빛의 마을을 지나
강물의 골목길에서
은빛 정결함처럼 가로등을 켜놓고
노란 우산을 기다리는
소낙비의 그 뜨거운 눈물이 되어봅니다
그렇게 풀잎들의
강물이 넘치는 둑에서
살며시 놓아둔 조약돌의 매끄러운
편지를 발견하면
그리움의 떨림과 설렘은 다시 시작됩니다.
아 별들의 시작이여
철저하게 준비되어야
기다림을 빛남으로
강물처럼 깊이 있게 쪼개어 보는 일은
시린 마음을 나누어
서로의 길을 가야 하는
동구 밖 삽살개 소리가 들려오는
시냇물이 되고
그렇게 졸졸 흐르는 곳으로 가면
아카시아 하얀 향기
나비들의 등에 업혀서
봄과 여름
꽃이 피는 아름다움
강물처럼 마음으로 여름을
달콤함과 가시로 동시에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갯벌이 있는
은모래의 반짝이는 성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