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가지지 않아도
강물의 끝자락에 이제 푸른
오월의 생각을 만들 수 있도록
싱그러움은
풀잎들이 아침과
노을 비치는 저녁에 호미로 캐어낸
별빛의 줄기와
마디 생각
또는 혼자 깨어 있는
심장소리까지도
아침햇살의 따듯함에 절이고
때로는 삶아서
반달의 뜰이 있는
그리움 마당에 널어놓으면
바람처럼 고향의 푸른 언덕을
하나 가지게 되고
오월은 바람소리로도 노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떨림과 외로움은 아침이슬에 씻어낸 듯이
신비로움으로
당신의 가슴에서 시작되는
천년의 성을 허물고
별빛으로 만으로도
바람이 되고
별빛이 되고
꿈이 생각하는 오월의 마음이 되고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성벽을 쌓고 있습니다.
그리움의 생각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