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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마음에도 눈이 내리고




어머니의 마음에도 눈이 내리고

그렇게 내린

함박눈은 그리움의 지붕마다

처마 끝에 매달릴 수 있는

하얀 고드름

햇살이 곱게 비치기전에도

투명하고 맑은 소리만을

별빛에게 빌려오면

당신의 얼굴이 비칠 수 있도록

그리움의 거울로

이렇게 어머니의 마음에 살며시 놓으면

사립문의

문을 열고 찾아온

그리움의 시간은 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첫눈들이

어머니의 따듯한 마음에서

바람과 별

겨울의 마음처럼 불어오는

순수의

의미를 가슴에 담기위해

별빛처럼 녹아지지 않도록

눈사람을 만들고

어머니의 시간에 굴뚝이 있는

돌담 앞에도

연기가 모락모락 나도록

그 정겨움을 지켜보고 있었는지

이렇게 천년의 시간이 지나도록

애태우는 그리움이 식어지지 않아

당신의 마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