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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의 시간을 완성하고




사랑하는 당신이여

가을이면 그림처럼 당신의

곁에 붉은 그리움 넘치도록

단풍잎 마음 빌려와

숲의 아침과

별들의 저녁

노을의 시간을 완성하고

당신만의 쓸쓸함과 고독

그리고 수필 하나

펜 하나로 정갈하게 써내려간

텅 빈 마음에 채워야할

이러저러한 이야기들

소근 소근

두근두근

나뭇잎처럼 순서 없이

풀잎들의 메마름으로 다시 정리해 봅니다.

그리움은 얼마나

많은 눈물을 가지고 있는지

이렇게 가을이 되도록

여름날에 반딧불이 보내온

푸른 하늘에 별빛 같은 반짝임

단풍잎처럼

붉은색으로 부서지는

파도 같은 별똥별을

이제 당신의 마음에 내리고 싶어 함은

한날에 새소리에

고적하도록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에는 고운 단풍잎 생각으로

채우고 싶어 함이

당신의 앞에 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가을 자락의 끝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