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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푸른 날 들이 이끼처럼 숲이 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날이면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천년의 성벽을

다시 돌담이 가져오면

이렇게 네모나게 쌓을 수 있는

당신의 그리움

모나지 않아

꽃들이 징검다리 건너

이제 봄의 꽃을 피우고 있는

강물 또한 건너오도록

마음속 깊은 곳

푸른 시간이

졸졸 거리는 여울목을 따라

종아리만 살짝

같이 올수 있도록

파도와 물결 강물의 흐름도 멈추어 바라봅니다.

당신의 뒤돌아보시면

고운 햇살

어떤 날은 어린마음에 강물이

당신의 뒤를

시냇물 새들의 소리들이

바람과 별의 이야기

꽃들의 마음을 보내주고 싶은

나뭇잎 배

초록색 아침의 깨어남도

이슬비 노를 저어

당신의 기다림 언덕에 도착하게 합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바람이 만들어 놓은 숲

마음이 기댐

당신의 어깨에

눈물의 의미를 놓아두기만 해도

이렇게 기다림은

풀잎이

다시 씨를 뿌리고 뿌리를 내리고

그리움을 초록색으로

봄의 다리미안에

주름진곳은

외로움과 슬픔도 곱게 반듯하게 다려

당신의 푸른 날 들이 이끼처럼 숲이 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날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