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봄날의 별빛 같은 눈물아래
어머니가 보내준
까치집에서
동그라미 풍선 같은
기다림의 부풀림
강물의 푸른 시간이면
풀잎마다 언덕이 만들어 지고 있음도
외로움
꽃들의 마음을 만들어야 하는
달빛의 일함
그렇게 봄날은 앞마당이
봉선화의 삼각형을 그릴 수 있는
도구와 잉크로
자로 재어진 듯이
정교하게 그리움의 중심을 그리고
꽃들의 마음을 이어
찔레꽃
하얀 하늘을 풀잎들마다 수놓아 봅니다.
언제나 하얀 하늘
별이 뜨는 모습
당신의 마음이 지켜보시면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어머니 같은
한가로움이 나비들과 들녘에 피는
싸리 꽃의 보라색
이슬방울로 만들어 지는
외로움의 흔들림
풀 피리소리가 들어있는
강물 속에 그리움이 만들어짐
작은 파도와
물결들의 손등을 어루만져주고
봄의 어깨위에 살며시 꽃의 향기로 올려진
삶의 무게
꽃들의 정원에 별빛을 심을 수 있으면
거두어 들일 수 있는
어머니의 새 생명
꽃들의 고랑과 꽃들의 흙을 곱게 파서
처음 사랑의 설렘을 심어봅니다 그리움의 시간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