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별들의 숲속에서
그리움을 건져낸
꽃이 바람이 되는 작은 바구니
그리고 그 안에 담겨있는
노래들의 속삭임
가늘게 어머니의 눈물 같은
이슬비들의 그림이야기
어제의 메모지를 꺼내
당신이 오시는 시간을
적어 놓을 수 있다면
서편 하늘에 구름 한 점
새벽의 날개를 가지고 싶어 함도
풀잎들이 기도에서
그 애태움을 발견할 수도 있겠지요.
이렇게 바람이
어지럽게 흐트러지지 않는다면
별들의 숲속은
온유함과 따듯함
당신의 기다림의 의미만을
처음 설렘의 중간에 놓을 수 있겠지요
꽃잎들의 서투른
처음 만난 그리움이 이렇게
스쳐가는 길목에 있다고 해도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천사의 마음으로 만들어진
별들의 창가
당신이 별빛으로
순결함의 빛을 밝혀놓는다면
오늘 초승달의
빈칸마다 채워질 수 있는
그리움의 무지개 기둥의 찬란함
별과 별사이에
사다리를 놓아
꿈을 가슴에 안고 건너올 수 있는
은하수의 아침을
당신의 마음에 이제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별들의 숲속에
그리움이 있기만 하면 당신의 마음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