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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들의 우표를 붙여 당신에게 보냅니다. 이 그리움의 기도소리들을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어느새 숲이 되어 버린

작은 종달새의 아침

먼 하늘을 날아

푸른 시간을 만들어 가져오면

당신이 잠들어 있는

꽃잎들의 이야기를

이슬비 꽃들의

하얀 무지개의 그림처럼 펼쳐놓아

어느새 봄은

세발자전거를 타고

구름 같은 당신의 마음으로 처음 소풍을 옵니다.

메아리 소리가 들리는

골짜기 마다 쌓인

안개들의 악보

별들이 세미한 감성이 숲이 있어

종달새의 하늘빛 호수

창문이 있는

당신의 마음을 따듯하게 해줄 수 있는

불빛이 하나 켜집니다.

달빛 같은 그리움도

시냇물 같은 노랫소리가

제자리를 찾아가도록

숲이 있는 종달새의 아침이면

나무들이 견고한

기도소리만이 스스로 별빛이 됩니다.

마음의 눈으로만

들을 수 있는

당신을 향한 처음 외침의 소리까지도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이제야 밭고랑을 만들어

숲의 아침과

숲의 노래를 심어보고

꿈과 동산과 햇살의 고요함을 볼 수 있도록

아침 이슬의 별빛

피어나는 봄을 곱게 캐어내

무지개 우체통

풀잎들이 싱그러움을

나비들의 우표를 붙여 당신에게 보냅니다. 이 그리움의 기도소리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