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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여름 가을도 고운 비가 내립니다.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꿈처럼 당신의 마음에


알 수 없는

가을비의 속삭임이 하나 둘 내리고 있는

길거리와

돌담이 있는 길목을 지나면

그렇게 혼자서

우산을 들고 걸어오는

노란 단풍잎

긴 외투를

당신을 위해 애태움으로 하나 들고

모퉁이에 서있을지 모릅니다.

이렇게 긴 기다림을

아름다움의 꿈

그렇게 새들의 창문에서 보이도록

마음을 열어놓으면

꿈과 아름다움 또한

이슬비처럼

당신의 마음을 적실 수 있도록

가을 하나 바램은

붉은 노을이 있는 찻집에서

소낙비 내리는 풍경을 그림처럼

따듯한 가슴으로 바라보고 있겠지요.

당신의 아름다움이

눈물처럼 소낙비 되어 내리는

별빛을 손안에 만지작거리면서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마음의 단추를 채워보면

빈칸이 남아있는

여전한 여백의 아름다움

당신을 위해 넣어 둘 수 있는

솜털 같은 그리움

어제의 꿈처럼

이슬비가 두 손으로 뭉쳐지는 만큼

욕심내지 않고

당신의 처음 그림자를 위해

마음속에 한 시간만을 넣어두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오색 무지개처럼

봄과 여름 가을도 고운 비가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