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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처럼 희미함을 사랑함도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별처럼 아름다웠던

당신의 빛남이여

순수의 시간에는

회전목마에 올려놓은 아침햇살이 오고

동그라미를 돌아서

그리움의 바라봄은

노래의 지켜봄을 느리게 가져오도록

새들의 소리는

다시 풀잎들의 푸름을 깨우고 있습니다.

별들이 가져야할

낮아짐의 미학

바람을 가져와 낮은 문턱을 만들고

가을날의 외로운

의자 하나

나뭇잎 떨어지는 그리움의 시간도

별처럼 지켜보는

수필 같은 단풍잎

눈이 맵도록 붉은 시간을 태워보고 있습니다.

별들의 아궁이에

불타는 저녁하늘

그렇게 손으로 만져서 쌓아둔

마음에 떨림

당신의 가울 같은 그림이 되어 하얀 재만 남게 됩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순수의 시간

새들이 강물을 바구니에 넣어

종이비행기

시냇물의 소곤거림을

꿈의 언덕에 날아갈 수 있도록

별들의 지각은

처음과 끝이 없고

생각과 모양도 보이지 않지만

별빛을 모아

그리움의 마음을 정오처럼 비추는

당신의 마음을 이제 알게 됩니다.

가을날에 별 하나의 고독

별 하나의 사랑

별빛처럼 희미함을 사랑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