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꿈속에 동굴에 숨어있는
장미꽃 한 송이
당신의 아침이슬이 가져오면
그 향기로
이상과 상상에도
가시가 되어 찔림을 허락하고
별빛이 피는 시간에도
달빛의
이야기가 있는 동화책을 꺼내어 바라봅니다.
그 찔림이면
감동도 내내 지속되도록
얼마나 많은 꽃들이
장미꽃이 되고 싶어 하는지
멋진 붉은색 망토를 입혀주면
나비처럼
노을의 중심이 되어
무대 위에서 있고 싶어 하는지를
네모난 상자 속에서 꺼낸
봄과 여름의
닮은 모습은 당신의 마음처럼
푸른 언덕에 서서
작은 수로의 조잘거리는
서로의 이야기는 귓불이 붉어집니다.
별과 바람이 다녀온
언덕과 숲속
그리움의 호흡의 시간들
이제 당신의 아름다움을
정오의 새처럼 노래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꿈속에 수많은 산과 골짜기
바람이 천년동안
땀 흘리고 수고하여 만들어 놓은
나뭇잎 창고에서
마음을 바라보는 거울
단풍잎을 차례대로 가져오면
당신의 숲속
그리움의 숨 쉬는 나무들 사이
기다림이 순서를 비쳐보도록 이제 마음을 열어봅니다. 그리움의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