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눈물 한 방울
어머니의 강이 될 수 있는
당신만의 고요함
새들의 솜털로 만들어진
귓불조차 부끄러워지도록
살랑거리는
바람의 속삭임
어머니의 강물은
천년의 깊이가 있어도 잠들지 못하고
이렇게 깨어있으면
처음 떨림 당신의 가슴으로 흘러옵니다.
별빛이 걸어오면
꿈이 보이고
아침햇살 거미줄에 걸린
바람의 의미
그리움의 언덕을 만들 수 있을 만큼의
기도의 통로에
안개꽃의 기다림이 모여
당신의 마음이 걸어오도록
시냇물 같은 가로등이 되어있습니다
순수의 골짜기
어두움을 밝혀보면
어머니의 눈물 한 방울이
문풍지에
그림자처럼 떨림으로 오고 있습니다.
이 가슴이 다하도록
사랑하는 당신이여
당신의 순수는 무엇으로
강물의 눈물을
마음 그릇에 담을 수 있도록
달빛 바구니에도
갈대 그물을 가져와서
어머니 도랑마다 던져놓아
그리움이 깨어난
슬픔과 애통함도 밤을 새우는
안개꽃이 되어
앞이 보이지 않도록 눈물 한 방울을
이슬비처럼 걷어 올리고 있을까요
가을은 아직도 마음에 내리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