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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도 반달로 빛으로 채워야 하는 고요함의 일어남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가을처럼 당신의 마음에

나뭇잎 그리움을 내릴 수 있다면

산 까치의

단풍잎은

붉은색을 옷깃으로 물고 오면

마음이 붓으로 그려놓은

천년의 시작이

당신의 마음에도

오랜 기다림 끝에

사다리를 달빛의 언덕에까지

서두르지 않고 내리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나뭇잎들의 속삭임

달빛 입술의 고백

하나 남은 어두움도

아침이 되도록

초승달도 반달로 빛으로 채워야 하는

고요함의 일어남

이제 가을처럼 나뭇잎을 거두어

차곡차곡

산 까치의 어머니의 언덕을 만듭니다.

당신의 마음이 기댈 수 있도록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애태움을 알게 되는 날에요

가을날의 그리움의 본질

어머니의

풀잎으로 만들어진

달빛을 가져오도록

순수와 순결함이 구부러진 곳도

곱게 다리고 있음을

마음과 생각이 허물어지면

그리움의 시린 곳도

따듯하게 입혀

어머니의 가을날에 숲속 아침

새들의 오솔길도

나뭇잎 별빛처럼

종이비행기 높이 올려

낙엽을 노을의 중심 날개아래

당신의 아침으로

가을을 갈수 있는 기도소리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