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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가을의 의미를 추수하여 건초더미 처럼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별처럼 당신의 마음에

아름다움의 탑을 세울 수 있다면

이렇게 봄의

푸른 시간

벌써 가을의 의미를 추수하여

갈무리 한 다음

건초더미처럼

동그랗게 말아

당신의 창고에 들이고

잊어버린 그리움의 시간들의

노래와 꿈은

달빛처럼 마음이 비치는

빈 공간이 있는 창고의 귀퉁이에 넣어두고 있겠지요.

새들의 아침이면

이렇게 찬란하고

별들의 영혼은 밝게 비치는 곳이 있어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순간에도

언젠가는 별이 되어 걸어가야 하는 길을

혼자서 개척하고 있겠지요.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당신의 마음이

봄의 푸른 언덕에 오면

가을날 낙엽이

그 고상함의 나뭇잎을

노랗게 마음으로 칠하면서 말에요

당신만이 말할 수 있는

순수의 곁에

봄날이면 아카시아 향기의

세발 자전거를

가을의 외로운 모습으로

또 다른 봄날에 추억을 그리워 할 수 있도록

미루나무 위

새들의 둥지는 만들어지고

달빛이 꺼지지 않도록

초승달 불꽃을 태우고

귀뚜라미 우는

가을날에 소동도 잠잠하도록

불빛에 비추어 둥지 안에 꿈을 따듯하게 안아주고 있겠지요. 당신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