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어느 날에도
한순간도 포기하지 않은
봄이 되고 싶은 바람과 열정
별빛에도 정원이 있다면
무지개다리를 만들어
앞마당에서
바로 건너 당신의 봄에 갈수 있도록
꽃을 마음에
이렇게 향기를 보시려고
실바람마다
눈물의 시새움이 있을 지라도
민들레 홀씨를
바람이 불어 올 때마다
별들의 지붕위에서 날려 보내고 있으신가요
노란 시간
새싹의 꿈과 키가 크는 순수
그렇게 봄은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당신의 마음에
꿈으로 일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을까요
그리움이면 샘물을 더하기 위해
앞마당 한쪽에
땅을 파고
사시사철 그리움이 솟아나는
방향을 알 수 있도록
오동나무 혼자
까치들의 앞날개에
호롱 불
하나 켜놓고 밝히 기다리고 있겠지요.
당신의 마음에서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봄이 가진 날개
민들레의 이른 꿈처럼
멀리 날아가면
강물의 푸른 생각을 가져올 수 있어
나비들의 가벼운 어깨
흔들리지 않는
운동화 끈을 단단히 조여 봅니다. 세찬 바람이 불어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