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꿈과의 약속
처음별이 되어 당신의 가슴
당신의 마음이 있는
푸른 하늘 저편
무지개의 언덕에 언제나 빛나고 있어야 하는
보랏빛 싸리끝
아침을 여는 신선함
이슬비를 두 손에
당신을 향한
그리움이 되도록 간구하는
꽃잎들의 입술
어쩌면 꽃이 되어 당신을 위해
향기를 가지게 될 때
숙명처럼 또다시 만나게 되었나 봅니다.
이 그리움으로
작은 가슴까지 안개꽃
보라색 기다림이 뿌리를 내리도록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순전함의 불빛이
가로등처럼
마음을 다 밝혀놓아
그리움의 애태움을 위로할 수 있도록
작은 벽난로
꿈과 열정을 태워서
당신의 아름다움을 따듯하게
다시 쌓아두면
가을날 장작처럼 포개어 놓은
저녁노을은
생각을 불태울 저녁 하늘의 의미를 기다립니다.
강물이 되어도
어머니의 마음으로
다시 불을 켜 놓을 수 있다면
달빛들의 항해와 꿈의 시간들이
처음 닻과
지도와 바람과 물결과 파도
시냇물의 흐느낌도
당신의 달빛 여행을 따라 꿈이 따라 가고 있습니다.
강물처럼 푸른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