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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꽃의 가을이면 생각을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당신의 마음은

언제 별빛이 되었나요.

이렇게 외로움이 숲속 바람 되어

한마디 말을 걸어올 때도

별처럼 말없이 바라보시던 그날이 와

서편 하늘에는

밝은 빛 하나

구름만이 저렇게 무심히

가을되어 바라보고 있는데

당신의 생각은

무엇으로 외로움과 그 어두움을

별의 중심에 놓아두기를 원하시나요.

철저한 고독 자신과 싸움

그래서 더욱

애태움이 필요하도록

가을 같은 고독이 필요할까요.

서러움의 눈물도

당신만이 당당하게 이길 수 있도록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물어봅니다.

가을의 의미를 노란 들판에서

황금색으로 벼이삭

순수의 낫으로 베어

햇살고운 마음의 노래와 시간

곱게 펼쳐놓아

부드러움만을 거두게 되면

어제의 꿈을

무지개 창고에

작지만 알알이 쌓아두고

보랏빛 꿈과 열정

비워두고 기다리는

당신만이 별빛 되어 기다리는

강물의 언덕이 되고

시냇물의 목마름

나리꽃의 가을이면 생각을

순서대로 정하여

당신의 가을날은 날개를 입고 싶어 하는지

그리움이 당신의 마음속으로